[Asia오전] 미·중 무역협상 더 지켜보자…中 1%↓
23일 오전 아시아 주요국 증시가 내림세다. 지난 주말 미·중 실무급 무역협상에서 뚜렷한 진전의 소식이 나오지 않은 가운데 투자자들이 여전히 경계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이날 오전 11시7분(한국시간) 기준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일 대비 1.06% 내린 2974.73을 기록중이다. 개장시에 0.27% 내리면서 출발한 것 대비 낙폭을 점차 키웠다.
같은 시간 홍콩 항셍 지수도 전일 대비 0.36% 내린 2만6337.73을 나타내고 있으며 11시24분 기준 한국의 코스피 지수도 0.10% 내린 2089.36을 보이고 있다. 대만 자취엔 지수는 보합권에서 소폭의 등락을 거듭중이다.
이날 블룸버그는 "투자자들이 미중 무역협상의 진전 여부 징후를 관찰함에 따라 아시아 증시가 혼조세"라고 전했다.
중국의 무역협상단은 지난 19~20일(현지시간) 양일간 미국 워싱턴D.C.에서 미국 측 협상단을 만났다. 실무협상 중 미 무역대표부가 437개 중국산 품목에 대한 관세를 잠정 면제키로 하면서 협상에 기대를 불러모으기도 했지만 20일, 돌연 중국 측 대표단이 미국 농장 방문을 취소하고 조기 귀국함에 따라 협상에 난항을 겪은게 아니냐는 관측들이 나왔다.
이 영향을 받은 듯, 지난 20일 미국 뉴욕증시에서 다우, S&P 500, 나스닥 등 3대 지수가 모두 0.49~0.80% 하락 마감했다.
다만 이들 협상 종료 이후 중국 관영매체 신화통신은 '건설적 논의를 했다'고 평가하고 미 무역대표부 측도 '생산적 대화를 나눴다'고 밝히는 등 지나친 비관론을 지양했다.
뉴욕타임스는 다음 고위급 협상이 10월 중 열릴 것이란 점에 초점을 맞춰 복수의 관계자를 인용, "문제는 류허 중국 부총리가 다음달 고위급 회담을 위해 미국 워싱턴에 왔을 때 협상에 어떤 진전을 보일 수 있을지다"라고 보도했다.
한편 이날 일본 증시는 '추분의 날'을 맞아 휴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