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ia오전]美 '中기업 퇴출 부인' 보도에 안도 랠리
1일 아시아 주요국 증시가 오름세다. 전일 미국 백악관 고위 관계자가 미국 증시에서의 '중국 기업 퇴출설'을 부인하는 듯한 취지로 인터뷰한 것이 긍정적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오전 11시30분 일본 닛케이225 지수는 전일 대비 0.74% 오른 2만1916.74에 오전장을 마쳤다.
일본 니혼게이자이 신문은 "미국 시장에 상장하는 중국 기업의 상장 폐지 등을 둘러싼 보도에 대해 미 정부 고위 관리들이 부정적 견해를 나타냈다"며 "미중 대립 격화에 대한 과도한 우려가 누그러졌다"고 해석했다. 이어 "전날 미 주식시장이 상승한 것과 외환 시장에서 엔화 가치가 달러당 108엔대 초반으로 하락하고 있는 것도 투자심리의 버팀목이 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달 27일, 뉴욕증시 3대 지수는 트럼프 행정부가 중국 기업에 대한 금융투자를 차단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란 일부 보도에 일제히 하락했었다.
그러나 지난달 30일(현지시간) 피터 나바로 백악관 무역제조업 정책국장은 CNBC와의 인터뷰에서 "해당 기사 내용 중 절반 이상은 매우 부정확하거나 완전한 거짓"이라 주장했다. 다만 어느 부분이 어떻게 부정확한지에 대해선 구체적으로 언급치 않았다.
전일 뉴욕증시도 이같은 소식에 일단은 안도한 모습을 보였다. 다우, S&P500, 나스닥 지수 등 3대 지수가 모두 0.36~0.75% 수준으로 상승 마감했다.
미중 고위급 실무 무역협상은 오는 10~11일 이틀간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릴 예정이다.
이날 일본 증시 외에도 한국 코스피지수 역시 오름세를 보였다. 이날 오전 11시34분 기준 코스피는 전일 대비 0.36% 오른 2070.57을 나타내는 중이다. 또 대만 자취엔지수도 전장 대비 0.96% 오른 1만933.39를 나타내는 중이다.
한편 이날 '건국 70주년 기념일(국경절)'을 맞은 중국은 7일까지 증시가 휴장한다. 홍콩 증시도 이날 하루 휴장한 뒤 2일 개장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