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ia오전]미중 무역협상 '먹구름'… 日 하락
아시아 주요 증시가 7일 오전 하락했다. 중국이 미국과의 무역협상에서 '스몰딜'을 원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증시에 찬물을 끼얹었다.
이날 일본 증시는 오전장을 하락 마감했다. 닛케이225지수는 전날 대비 0.3% 떨어진 2만1346.63을 기록했다. 토픽스도 0.2% 하락한 1569.98을 나타냈다. 신에츠화학(-1.63%), 국제석유개발제석(-1.59%) 등 소재 및 에너지 관련주가 하락을 이끌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오는 10일부터 시작되는 미중 고위급 무역협상이 평행선이 될 가능성이 다시 커지고 있다"면서 "투자자들이 이를 경계하면서 증시가 하락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블룸버그통신은 이날 복수의 중국 측 당국자를 인용, "중국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추구하는 폭 넓은 범위의 통상 합의에 대해 소극적인 자세를 보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은 '중국제조2025' 등을 다룬 산업정책과 보조금 문제를 협상서 제외하자는 입장이다. 최근 트럼프 대통령이 탄핵 국면에 놓이면서 이를 기회 삼아 협상을 중국에게 유리한 쪽으로 끌고 가려는 것으로 보인다.
블룸버그 역시 "지난주 미국 고용지표의 개선으로 경기 불황에 대한 우려는 씻어냈다"면서 "투자자들이 불황보다는 미중 무역협상 결과에 주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중국 증시는 이날까지 국경절 연휴로 휴장한다. 중국 본토 금융시장은 지난 1일부터 '건국 70주년 기념일(국경절)'을 맞아 일주일간 휴장에 들어갔다. 홍콩 증시도 이날 중양절을 맞아 휴장했다. 대만의 자취엔지수는 이날 오전 11시 32분 기준 전날 대비 0.43% 오른 1만941.43을 기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