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마감]美·中 무역합의 불확실성에 하락…630선 후퇴
기관 ‘팔자’…컴퓨터서비스·종이목재↓
셀트리온헬스케어 등 시총상위株 하락 마감
자료=마켓포인트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코스닥지수가 하락 마감했다. 지수는 미국과 중국 간 무역합의에 대한 불확실성이 부각되면서 한 달여 만에 630선대로 내려앉았다. 미국 의회의 홍콩인권법이 통과됐다는 소식으로 미·중 무역협상의 불확실성이 커진데다 1차 무역합의도 내년으로 미뤄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 영향으로 풀이된다. 장 초반부터 기관이 순매도에 나서면서 하락장을 이끌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도 하락세로 마감했다.
21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3.88포인트(2.14%) 내린 635.99로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으로 지난달 11일 632.95를 기록한 이후 29거래일 만에 630선대로 후퇴했다. 이날 장 초반부터 약보합세를 보인 지수는 오후 들어 낙폭을 키우며 2% 넘게 빠진 것이다.
수급 주체별로는 기관이 695억원 순매도했다.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42억원, 732억원 순매수했다. 프로그램별로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252억원 매수 우위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컴퓨터서비스가 7%대 하락했다. 이어 종이·목재, 운송장비·부품, 통신서비스, 일반전기전자 등 순으로 하락했다. 방송서비스와 운송, 오락문화, 통신방송서비스 등은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도 하락세를 보였다. 대장주인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는 5% 넘게 빠졌다. 또 에이치엘비(028300), 펄어비스(263750), 헬릭스미스(084990), 휴젤(145020), 케이엠더블유(032500) 등도 하락했다. 반면 CJ ENM(035760), 스튜디오드래곤(253450) 등은 상승했다.
개별종목별로는 상상인(038540), 에이디테크놀로지(200710), 럭슬(033600), 루미마이크로(082800) 등이 하락폭이 컸다. 미래SCI(028040), 데일리블록체인(139050), 한류AI센터(222810), 코리아에셋투자증권(190650) 등은 상한가를 쳤다.
이날 거래량은 10억3537만6000주, 거래대금은 4조9483억6100만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4개를 포함해 191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없이 1072개 종목이 하락했다. 69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