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원·달러 환율은 1160원 초반대에서 등락을 오갈 것으로 보인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과 1단계 무역합의에 대한 공식 서명을 확인하며 낙관론이 커지면서다.
트럼프 대통령은 24일(현지시간) 플로리다주 마러라고 리조트에서 기자들과 만나 “우리는 그것을 끝내기를 원하기 때문에 더 빨리 서명을 할 것”이라며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빠른 시일 내에 공식 서명식을 갖겠다”고 밝혔다.
앞서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 무역대표부 대표가 최종 서명을 내년 1월 첫째 주에 이뤄질 것으로 전망한 것에서 시기가 앞당겨질 수 있다.
겅솽 중국 외교부 대변인 역시 25일 정례브리핑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과 관련해 “1단계 무역 합의 서명을 놓고 양측 협상단이 구체적인 일정 협의 등 후속 작업을 하면서 밀접한 소통을 유지하고 있다”고 했다.
미중간 1단계 무역합의에 대한 공식 서명이 재차 확인되면서 원·달러 환율은 하락 압력을 받는 가운데 1160원 초반대에서 지지력 테스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25일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원·달러 1개월물은 1161.45원에서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1.45원)을 고려하면 전 거래일 서울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163.90원)와 비교해 0.95원 하락(원화 가치 상승)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