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브리핑]미중 무역합의 서명 임박…원화에도 '훈풍'
1일 역외 NDF 1153.70/1156.40원…1.90원↓
2일 원·달러 환율은 1150원 중반대에서 등락을 오갈 것으로 보인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미중 1단계 무역합의 서명을 앞두고 위험자산 선호 분위기가 이어지며 하락 압력이 우위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31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중국과의 매우 크고 포괄적인 1단계 무역합의에 1월 15일 서명할 것”이라며 “행사는 백악관에서 열릴 것이며 중국의 고위급 대표들이 참석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나중에 나는 2단계 회담이 시작되는 베이징으로 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중국의 시중은행 지급준비율(지준율) 인하 결정도 글로벌 성장에 대한 기대감을 반영하며 원·달러 환율의 하락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앞서 1일 오는 6일 시중은행들의 지준율은 0.5%포인트 인하하기로 결정했다. 중국 당국의 경기 부양 의지가 반영된 것이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이같은 하락 압력을 받는 가운데 수입 업체의 결제(달러 매수) 물량이 저가 매수 등의 영향으로 하락폭을 제한하며 1150원 중반대에서 등락을 오갈 것으로 전망된다.
1일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원·달러 1개월물은 1153.70원에서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0.80)를 고려하면 전 거래일 서울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156.40)와 비교해 1.90원 하락(원화 가치 상승)한 것이다.